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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 영화

영화 7번방의 선물

7번방의 선물

<제작정보>

감독 이환경

개봉 2013년

줄거리  최악의 흉악범들이 모인 교도소 7번방에 이상한 놈이 들어왔다!

그는 바로 6살 지능의 딸바보 '용구'! 
평생 죄만 짓고 살아온 7번방 패밀리들에게 떨어진 미션은 바로 '용구' 딸 '예승'이를 외부인 절대 출입금지인 교도소에 반.입.하.는.것!
2013년 새해, 웃음과 감동 가득한 사상초유의 합동작전이 시작된다!

 

<캐릭터>

용구 (류승룡)

해피마트에서 일하는 착실한 가장.

약간 모자란 & 떨어지는 지능으로 같은 말을 반복해서 한다거나 문장이 아닌 단어로 말을 구사한다.

딸 예승이를 끔찍하게 아끼며, 아이가 원했던 세일러문 가방을 사주려고 노력하다가 범죄자가 되어버리고 감옥에 간다.

 

작은 예승이 / 큰 예승이

예승이 (갈소원/박신혜)

모자란 아빠와 반대로 야무지고 똘똘한 유치원생. 

아빠가 이유도 모른 채 감옥에 가자, 보육원에 맡겨지고 우연한 계기로 감옥에 들어간다.

방출될 위기도 있었지만 예승이의 센스와 간절함으로 극복하고, 감방 내에서 동기아저씨들에게 사랑을 받는다.

나이가 들고 커버린 예승이는 변호사가 되어 지나간 아빠의 사건을 변호하면서 아빠를 떠올린다.

 

<추천 이유>

1. 뻔할 수도 있지만 감동적이다.

철든 아이와 모자란 아빠라는 컨셉은 아이엠 샘 같기도 하고,

서로 헤어진 뒤 3초뒤에 익살스러운 모습을 딱 하고 보여주는건 인생은 아름다워 같기도 하고...

조금 모자라지만 성심이 착하고 정직한 아빠를 통해서 감방 동기도 변하고, 교도관도 변하고

그를 도와주려고 모두가 애쓰고... 하는 모습들이 예상은 갔지만 보면서 거북하지는 않았다. 

아무래도 중간중간 코믹요소도 있고, 예승이가 "아빠"라는 단어만 불러도 눈물이 왈칵 쏟아지는 것 때문인 듯.

그런 예승이가 커서, 아빠를 위해 변호하고 그 실추된 명예를 끝끝내 회복시킨다는 결말은 마음에 들었다.

2. 실화 바탕, 또한 '사형'이라는 제도에 대해 다시 한번 생각 할 수 있다.

영화가 끝난 후 기사를 검색해보니 실제로 있었던 사건이라고 한다.

경찰 간부의 아이를 살해한 혐의로 경찰들에게 강압수사를 받고 결국 거짓 자백을 했다고 한다.

아무래도 평범한 사람이 아닌 경찰 간부였기 때문에 실제로 범죄 유/무를 따지기 보다 빠르게 분노를 표출할 대상이 필요했었던 듯, 아니면 그 당시에 제대로 된 이유를 찾기 어려웠기 때문에 희생양으로 잡았을 지도.

이렇게 사람이 만들어 낸 범죄 안에서 사형수로 복역하게 된다면, 만약에 형이 집행되어 목숨을 잃는다면 그건 누구의 잘못일까? '죄'를 만들어 낸 사람의 잘못일까, '사형'이라는 것을 유지한 체제의 잘못일까?

대한민국은 사형제도가 있지만, 형 집행을 한지 오래 되었다.

법/사람의 결정이 누군가의 생명을 앗아갈 수는 없다라는 인권적인 문제 때문이라고 생각한다.

그렇지만, 나는 개인적으로 누군가의 목숨을 앗아가는 '사형'이라는게 인권유린적인 문제로 치부 되어야 하나 라는 반문이 생긴다. 왜냐하면, 피해자는 살아있지만 고통 속에서 살텐데, 강력범죄를 저지른 가해자는 어쩌면 안전한 교도소에서 따뜻한 밥 먹고, 교육 받고, 몇년 뒤엔 사회에 나와서 아무도 모른채 열심히 살아가겠지..? 이게 옳은가? 하는 생각이 들기 때문이다.

어쨌든 각설하고, 이 영화를 보고 예승이를 지키기 위해 목숨을 버리는 쪽을 택했던 용구를 생각하면 마음이 아팠고, 또 그를 위해서 변호사가 되어 그의 실추된 명예를 다시 올리고자 노력한 예승이의 노력이 눈물겨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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