흥을 부르는 디즈니 영화 알라딘
<제작 정보>
감독 가이리치
장르 모험, 판타지, 뮤지컬
출연 메나 마수드(알라딘), 윌 스미스(지니), 나오미 스콧(자스민)
<캐릭터>
알라딘
용감하고 순발력이 좋은 도둑, 부모님 없이 원숭이 '아부'와 함께 아그라바에 살고 있다. 훔친 물건으로 어렵게 살아가지만 본인보다 어려운 사람들을 위해 기꺼이 먹을 걸 내놓을줄 아는 측은지심을 가진 캐릭터. 자스민과 사랑에 빠진다.
자스민
아그라바의 공주, 엄마인 왕비가 불의의 사고로 돌아가시고 난 후 보호라는 이유로 궁전에 갇혀서 살고 있다.아그라바를 누구보다 사랑하고 타국의 왕자와 결혼하는 것이 아닌 본인 스스로 여왕이 되고 싶지만, 아그라바의 율법상 이루어질수 없다는 사실에 좌절한다.
지니
램프에 갇힌 지니, 지니는 주인의 세가지의 소원을 들어줄 수 있다. 유쾌하고 오바스러운 면이 있지만 남들과 다른 알라딘에게 호감을 느낀다. 지니의 소원은 램프로부터 자유를 얻어 평범한 인간으로 사는 것이다. 다만, 탐욕적인 인간이 본인의 '소원'을 사용하면서 '지니'라는 '타인'을 풀어주지 않을 것이라 생각한다.
<줄거리>
첫 만남.
알라딘은 아그라바에서 살고 있는 좀도둑이다. 쟈스민은 굶주린 아이를 위해 상인의 빵을 나눠주고, 도둑으로 오해받는다. 쟈스민이 빵의 대가로 엄마의 유품인 팔찌를 빼앗길 위기에 처하는데, 알라딘이 도와주고 무사히 도망친다.
오해.
알라딘은 원숭이 '아부' 때문에 자스민의 팔찌를 돌려주지 못하고 도둑으로 오해받는다.
해명.
알라딘은 궁전에 몰래 들어가 자스민에게 팔찌를 되돌려주며 오해를 푼다. 한편, 그 장면을 자파에게 들켜 납치를 당한다.
관문.
사막 속 동굴 안에 있는 요술의 램프를 가져와야만 하는데, 그 과정에서 고난을 겪게 되고 어렵사리 자파에게 램프를 주지만 배신당한다. 이때 '아부'의 재치로 램프를 다시 손에 얻고 램프의 요정 '지니'를 만나게 된다.
귀환.
램프를 통해 타국의 왕자로 돌아온 알라딘. 사람들의 환영을 받으며 자스민과 사랑을 키워가고 싶은데, 어색한 모습에 실수만 연발한다.
행복의 순간.
'양탄자'를 함께 타며 아그라바에서 행복한 데이트를 한다. 알라딘은 자신의 진짜 모습이 아닌 왕자의 모습을 자스민이 원할 것이라 생각하며, 자스민에게 거짓말을 계속 한다.
위기.
자파에게 램프를 빼앗기면서 모든 진실이 탄로난 알라딘, 설상가상으로 세상의 끝. 추운 설산에 버려진다. 자스민은 자파에게 맞서 용기를 내지만, 사랑하는 아빠(왕)를 지키기위해 '자파'와 결혼을 함으로써 본인을 희생하고자 한다.
귀환 후 마지막 갈등.
알라딘은 '양탄자'를 통해 아그라바로 돌아오고, 자파와 일대일로 맞붙는다. 알라딘은 본인이 그랬던 것 처럼 자파의 내면의 약점을 건들여 그를 스스로 파멸의 길로 가게끔 유도한다. 결국 대결에서 이기고 '자파'를 램프의 요정으로 봉인시킨다.
결말 .
왕의 인정을 받으며 여왕이 되는 자스민, 평민의 삶으로 돌아간 알라딘을 붙잡으며 사랑을 완성한다.
<추천 이유>
1. 오랫동안 사랑 받은 모험 스토리 & 화려한 영상
알라딘은 등장하자 마자 멋지게 건물 사이를 휘저으며 날아다닌다.
동굴에서는 무너져내리는 탑과 불을 뿜는 위험한 '용암' 을 보면 손에 땀이 날 정도로 긴장이 되고,
쟈스민과 함께 양탄자를 타고 날아다닐 때에는 황홀하다.
탄탄한 스토리에 많은 돈을 들여서 풍부한 볼거리를 제공했다는 느낌이 들었다.
2. 희망적인 주제.
- 내면의 힘
알라딘은 밝고 용기있는 모습을 가졌지만, 계급적으로 자격지심을 가진 캐릭터다.
그가 우연히 지니를 얻고 '왕자'의 흉내를 내며 행복했지만, 그는 왕자가 아니다.
쟈스민 앞에서 당당하고 사람들에게 인정받고 싶어 사랑하는 사람을 속였고, 모든 것이 가짜라는 것을 알면서도 두려워 진실을 고백하지 못했다.
그는 지니가 말한 대로 '외부'만 바뀌었지 '내면'이 변하지 않았기 때문이다. 지니는 말한다.
'내면'을 바꾸는 것이 모든 걸 바꾸는 것이라고, 너는 할 수 있다고.
이런 자아에 대한 희망적인 메세지가 콤플렉스를 가진 모두에게 용기를 주는 것처럼 느껴졌다.
- 타인을 위한 행동
또한, '지니'를 위해 간 동굴에서 '진흙 속에 보석'만이 '보물'을 가질 수 있다고 말하는데
나는 이 진흙 속에서 보석이라는 지칭이 단순히 '본인'만이 아닌 '타인'을 위하는 사람이라고 생각했다.
알라딘이 바로 그 진흙 속 진주 같은 사람인데. 그가 남들과 다른 이유는 지니의 이야기를 들어주고 그를 위해 행동하는 모습 때문이었을 것이다.
- 그럼에도 불구하고, 용기.
쟈스민은 포기하지 않았다. 그녀가 본인의 감정을 숨기고 굴욕적으로 넘어가다가 감정을 폭발하며 행동할 때 너무 감동적이었다. 그녀가 용기를 낸 것은 될 거라는 확신이 아니라 본인의 감정에 솔직했고, 그러고자 한다고 생각한 믿음 때문이었다. 그렇기 때문에, 그녀가 보여준, 그럼에도 불구하고라는 느낌에서의 용기는 매우 인상적이었다.
3. 뮤지컬 영화라니 흥과 감동이 두배!
윌 지니로서 등장하자마자 유쾌하고 발랄한 음악을 뽐낸다.
눈을 뗄 수 없게 화려하게 바뀌는 CG와 "나같은 사람 또 없을 걸~?" 이라고 익살스러운 가사(대사)가 관객으로 하여금 정말 환상의 세계에 있다는 느낌을 주며 재밌다.
쟈스민은 계속 되는 한계에 부딪히며 좌절하고 참는 모습 보여주다가, 더이상 침묵하지 않고 맞서겠다는 내용의 '스피치리스(Speechless)'를 부른다. 관객들은 쟈스민이 처음 등장부터 자유롭고 당당하던 모습을 알고 있고, 또 쟈스민이 얼마나 많은 시간 힘들어 했는지 알고 있다. 그런 그녀의 용기있는 행동에 관객들은 완벽하게 이입하여 감동할 수 있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