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의 일정
오늘은 지나가면서 늘 사람이 많아 보기만 했던 카오쏘이 매싸이를 갔다.
사실 큰 기대는 없었다.
쿠킹클래스에서 내가 만든 카오쏘이와
카오쏘이 님만에서 먹은 카레맛 누들은 그닥 감흥이 없었으니..
메뉴는 한국인이 젤 많이 시킨다는 치킨 카오쏘이로
음료도 시켰다. 허니레몬티 였던 듯 🍋
그래. 카오쏘이를 다시 도전한 이유
바로 이 미쉐린 마크 때문이지.
의심반 기대없음반 하면서 한입 했는데
반전!!! 정말!!! 맛있었다.
왜 사람들이 줄을 섰는지
한국인들이 좋아하는지 알 수 있었다.
기존의 카오쏘이들은 뭔가 느끼한 맛이 있었는데
카오쏘이매싸이는 맵싹하니 뭔가 간이 딱 잘맞았다.
음료 포함 총 75바트
안먹어봤으면 후회했을 것 같다.
레몬티도 추천
흡족하게 밥을 먹고 바나나튀김을 먹으러 갔다.
따로 매장이 있는 건 아니고, 노점으로 운영하는 거였지만 구글 지도는 운영시간과 장소를 기가막히게 알려줬다.
노릇노릇한 바나나 튀김 20바트
튀김옷이 진짜 바삭하다.
맛은 그렇게 달달하진 않고! 물컹한데 살짝 단 튀김맛!
바삭바삭한 식감이 진짜 예술이었다.
튀김이었기 때문에 기름은 좀 있는 편이었다.
다음엔 카페
싼티탐에 있는 카페 드 솟 이라는 곳이었다.
카페 내부에 자그마한 인공호수가 있고,
호수 주변에 안개 분사를 해주는 기계인지 호수 같은 것이 있어서 촉촉한 휴양지(?)같은 느낌이다.
아메 시켜주고 책을 읽었다.
책은 여전히 [물고기는 존재하지 않는다]
책보다 가끔 뷰 바라보면 좋았다.
좋은 시간을 보내고 타페문 근처의 카페에 왔다.
타패 성벽은 나름 포토 포인트라 돈받고 비둘기 날려주는 상인도 있고, 웨딩촬영을 하는 커플도 있고, 여러 관광객이 있다.
콤부차 마시면서 구경 좀 해줬다.
택시타고 집으로 돌아오는 길
숙소에서 운동 가기위해 옷을 갈아 입었다.
어쩌다보니 하루 3카페인데..
무에타이 가기 전에 차이티 하나 때려준다.
여긴 님만쪽에 있는 무에타이 체육관이다.
원룸 형태의 작은 공간이고, 미리 예약을 하고 와야 한다. (나는 워크인으로 가서 예약하고 시간맞춰 다시 왔음)
이렇게 매트 깔려있고, 귀염둥이 고양이도 있다.
무에타이 가격은 350바트.
좋은 점은 일대일 가격이 매우 저렴하다는 것!!
나는 원데이로는 무려 세번째 무에타이 수업이었지만, 대충 첫 번째 수업이라고 말했다.
근데 그렇게 말하길 잘 했다.
몸치인 관계로 너무 못했기 때문이다.
세번째라고 했으면 국가망신 시켰을 듯 😂
스스로도 자꾸 잘 안되서 답답했다.
옆에 첨 온 한국 여자분은 너무 재밌어 하며 처음치고 잘 하는데 나만 자꾸 버벅거렸다. 비교하면 안되지만 욕심만큼 잘 안따라주는 몸 때문에 자꾸 속도는 빨라졌는데 자세는 자꾸 코칭한걸 까먹고 내 마음대로 했다. 그리고선 지적 받으면 당황하니까 자꾸 쏘리를 연발 함.
결론, 부끄러웠다. 이 날을 끝으로 나는 더이상 무에타이 클래스를 듣지 않았다고 한다.😹
선생님은 친절하셨다. 다른 사람에게 추천하는 클래스긴 하다.
돌아오는 길에 마야몰 가서 작은 하트 팬던트의 목걸이를 하나 구매했다.
10일차, 끝!
비교는 금물, 자신에게 맞는 속도로 하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