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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 드라마

KBS 드라마스페셜 단막극 보미의 방

KBS 드라마스페셜 단막극 보미의 방

 


<제작 정보>


연출 김상휘

극본 이하나

줄거리 어린소녀 보미의 눈을 통해 바라본 두 남녀의 이야기를 그린 드라마

 



<캐릭터>

 

공보미(안서현) 초등학생. 연예인도 좋고, 외국드라마를 좋아한다.

자유를 달라! 자꾸만 참견하고 스트레스 받게 하는 언니가 고민이다.

결국, 흥식을 부축여 언니를 시집보내리라 결심한다.

 

공언주(이영아) 보미의 언니. 미용사.

보미가 숨긴 일기장도 훔쳐보고, 과자도 뺏어먹고 일거수일투족을 같이 보며 참견한다.

내숭이란 일절 없다. 자신을 따라 미용실에 자주 들락거리는 흥식이 부담스럽다.

 

김흥식(심형탁) 언주를 짝사랑하는 동네 청년.

소극적이다. 순박한 청년. 보미의 충고에 따라 언주에게 들이대본다.

 

오길자(박해미) 보미와 언주의 엄마.

 



<줄거리>

 

작은 시골마을 언니와 같은 방을 쓰는 보미가 있다.

보미는 자기의 사생활을 침범하는 언니 때문에 자신만의 방을 갖고 싶다.

저 더럽고 한심한 언니를 어떻게 하면 떨어뜨릴 수 있을까? 보미는 고민한다.

그러다 언니가 시집을 가게 되면 혼자 방을 쓸 수 있다는 생각을 하게 된다.

그리하여 언니 시집보내기 작전을 위해 언니를 짝사랑하는 흥식의 연애코치를 전담한다.

 

흥식은 보미의 말에 따라 용기를 내 언주에게 다가가지만, 마음대로 되지 않는다.

보미는 그러던 중, 언주에게 첫사랑이 있었다는 소리를 듣게 되고 그 첫사랑을 만나기 위해 홀로 서울로 떠난다.

드디어 만난 언니의 첫사랑, 근데 이게 무슨 일?

첫사랑 남자는 언주에 대해 아무것도 모른다

혼자만의 짝사랑이라니 불쌍하기도 하고, 이제 언니를 시집보낼 계획이 틀어졌단 생각에 마음이 무거워진다.

집으로 돌아오는 길, 보미는 그만 사고를 당해 병원에 입원하게 된다.

 

그리고 밝혀진 진실. 매번 얄밉게 놀리고 귀찮게 굴던 언니가 엄마였다는 사실.

그렇기 때문에 미혼모인 언주는 흥식의 대쉬에도 부담스러웠던 것이었다.

보미는 진실을 통해 진심으로 엄마이자 언니를 이해하게 된다.

한편, 흥식은 언주의 상황을 알고나서도 여전히 그녀에게 구애하고, 결국 사랑은 골인한다.

드디어 진짜 자신의 방을 갖게 된 보미.

 

 


<추천 이유>

 

1. 귀엽고 힐링이다.

보다보면 스트레스 팍 받는 드라마가 있다.

갈등이 너무 심하기도 하고 진지한 것이라 웃을 수가 없어서인데

이 단막극은 보미의 시점으로 갈등을 귀엽게 풀어가기도 하고 사투리도 쓰고 초록색의 시골길을 보여줘서 여유롭고 행복한 느낌이 든다.

 

2. 미혼모 소재를 잘 풀었다.

언니가 동생의 일기를 훔쳐보며 지극히도 열심히 간섭하고 놀리는 부분이 사실은 엄마였다는 진실로 이해가 되었고

한편으로 어린 엄마가 어린 딸을 키우기 위해 생각했던 방법이었을까? 하는 생각이 들어서 언주가 안쓰럽기도 했다

언주가 보미를 포기하지 않았기 때문에 언주가 포기했던 여러 가지 것들

임신 즉, 보미가 생긴 이유에는 남자의 행위도 있었을 터인데 아빠라는 사람은 공동의 책임에서 자연스럽게 빠져서 언급조차 안되는 모습이 정말로

슬펐다그는 과연 잘 살고 있을까?

여자는 책임을 져도, 안져도 어떤 부분에서도 사람들의 시선에서 자유로울 수 없다. 이 자연스러운 불평등이 느껴져서 너무 안타까웠다.

 

3. 그래도 해피엔딩

흥식의 등장은 정말 드라마스러운 부분이다

백마탄 왕자처럼 나타났고 절대 배신하지 않을 것 같은 순박한 남자

그래도 드라마인데 언주가 힘들게 살필욘 없잖아? 라는 생각에 오히려 흥식의 등장이 반가웠다. 행복했으면 좋겠다.

 

 

- 미혼모 소재의 다른 드라마 : 제인 더 버진